해외 4개국 등 15개 단체 참여
17일 미하일 유로프스키 지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선봬
공연마다 전문가 해설 곁들여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
2017 WOS는 ‘오케스트라에 취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 4개국(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폴란드)을 비롯한 국내외 최정상 오케스트라들을 필두로 15여 개 연주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국내 유일의 오케스트라 관련 국제 학술행사인 심포지엄과 마스터클래스 등의 학술 및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진다.
축제 첫 주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가 장식한다. 우선 17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거장 미하일 유로프스키의 지휘와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젊은 음악가’ 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가장 뛰어난 해석자’라 불리는 만큼, 생전의 쇼스타코비치와 함께 연주하며 가깝게 지내던 미하일 유로프스키만의 해석과 표현이 기대된다.
18일은 ICMA, 에미상 등을 수상하며 동유럽 최고로 평가 받고 있는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폴란드)’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 단조’ 등을 들려준다.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주목 받고 있는 유렉 뒤발의 지휘 아래,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협연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이후에도 러시아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6), 스위스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28), 경북도립교향악단(12.1),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12.6)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유리 시모노프, 로베르토 곤살레스, 이동신, 필립 조르당 등의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와 클라라 주미 강, 베를린 필하모닉 최연소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등이 협연한다.
이 밖에도 체임버오케스트라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주회, 오케스트라 프로그래밍에 관한 심포지엄, 공연 전 해설 프로그램 ‘비포 더 콘서트’, 오텐잠머 클라리넷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가 있다.
한편 매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매 공연 50분 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오케스트라의 연주곡과 작곡가, 시대 배경 등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로 진행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