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진흥원 지원
지역 감독·공연단 제작
전북 군산 등 초청공연
대구산(産)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크리스마스 특별기획으로 찾아온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 기획공연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명작 중 하나로 꼽히며, 연말에 가장 많이 공연되는 단골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지방문화의 고른 발전을 위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에 의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영남대 우혜영 교수가 이끄는 ‘뮤발레 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다른 장르와 다르게 대규모 발레작품은 서울에서 제작되고 지방투어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이번 ‘호두까기 인형’과 같이 지역의 공연장과 발레단이 힘을 합한 대규모 작품의 제작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미 전라북도 군산에서 초청공연을 해 대구산(産) 발레작품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기본적인 내용의 변화는 없지만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국희씨가 연출을 맡아 더욱 화려한 무대, 새로운 형태의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긴다. 또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 우리나라 최고이자 세계정상급인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출연한다. 공연은 9일 오후 3시·7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1~1만5천원. 053-606-613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