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올해 마지막 연주회…13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시립국악단 올해 마지막 연주회…13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황인옥
  • 승인 2017.1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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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대금 울림·향토민요로 달구는 연말
양성필 ‘장산곶 마루에’ 대금 연주
경쾌한 중모리에 애수까지 버무려
명창 이은자 경기민요 대표곡 소화
해금연주자 김성아는 경상도 민요
탄탄한 관현악 반주와 협연 ‘주목’
관현악
관현악.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은 2017년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판’을 13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대금협주곡과 해금협주곡, 경기민요에 사물놀이까지 더해져 신명이 넘치는 무대가 마련된다.

연주회의 서막은 국악관현악 ‘대지’(작곡 조원행)가 연다. ‘대지’는 인간의 젖줄인 대지 위에서의 기쁨과 슬픔, 그것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3개의 악장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어진 무대는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의 대금협주곡이다. 대금협주곡 ‘장산곶 마루에’는 협연자 양성필이 작·편곡한 곡으로 ‘심청전’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장산곶’의 포구의 정경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중모리장단으로 노래한 곡으로 경쾌한 가운데서도 애수가 깃들어 있다.

대금연주자 양성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로 양성필 프로젝트그룹 ‘必 so Good‘을 이끄는 등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으로 근무 중 12월 간부단원(악장)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사물놀이-01
사물놀이.

경기민요 명창 이은자의 무대로 민요와 국악관현악도 펼쳐진다. 경기민요의 대표격인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감상할 수 있는데, 관현악반주로 규모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명창 이은자는 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지부장으로 있으면서 지역에 많은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또 대학에서도 후학을 양성하는 등 지역의 국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국악인이다.

해금연주자 김성아의 해금과 구음을 위한 협주곡 ‘메나리’도 선보인다. ‘메나리’는 경상도 지방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토속민요의 이름인데 박경훈 작곡의 ‘메라니’에서는 메나리 토리를 주로 사용한 동부 민요풍의 선율이 여러 가지 느낌으로 전개된다. 한양대 교수로 있는 협연자 김성아의 유장한 해금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곡 중간에 연주자가 구음으로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 5~1만원.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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