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테크닉·원작에 가까운 해석…이강원 바이올린 독주회
탄탄한 테크닉·원작에 가까운 해석…이강원 바이올린 독주회
  • 윤주민
  • 승인 2017.12.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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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슈베르트·베토벤·쇼팽 등
피아니스트 채문영과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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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이강원.

비르투오조 바이올린 이강원의 여덟번째 독주회가 대구와 서울에서 열린다.

이강원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재학 중 도독해 유럽의 명문 베를린 국립음대(Universitaet der Kuenste Berlin)의 하이베르크(Uwe-Martin Haiberg) 교수에게 발탁되어 학사와 석사 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이어 데트몰트국립음대에서 카메다(Koh- Gabriel Kameda)교수를 사사, Konzertexamen(최고연주자과정) 역시 최우수 졸업했다.

그는 이미 유학중에 다양한 무대를 통해 유럽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베를린국립음대의 모차르트 프로젝트와 베토벤 프로젝트에 초청되어 오케스트라와 수차례 협연했다.

또 현악 사중주단 ‘코다이즈(Kodaiz)’를 결성해 베를린대성당(Berliner Dom), 함부르크예술원, 요셉-요하임 콘서트홀 초청연주 및 베를린 칼 플레쉬홀과 데트몰트 콘서트하우스 등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귀국 후에는 솔리스트로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러시아볼스키필하모니, 카잔챔버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2016년부터 서울과 대구를 잇는 연 4회의 리사이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전남교,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출강 및 Dgist교양학부 대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유학했던 베를린국립음대는 유럽 최고의 명문이다. 입학 자체도 어려워 바이올린으로 그 대학을 졸업한 한국인이 드물 정도다. 하지만 이강원은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을 길러낸 하이베르크 교수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기술적 탄탄함과 작곡가의 사상을 파악하는 태도를 배우며 최우수 졸업생이 됐다. 하이베르크 교수는 그의 문하에서 살아남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소문대로 지독하고 철저한 수업으로 악명 높았지만 그는 하이베르크 교수의 가르침을 잘 흡수했다.

또한 젊은 카메다 교수에게서도 기본을 뛰어넘어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연주자로서의 자질을 키웠다.

훌륭한 스승과 노력으로 이강원은 선이 굵고 또렷한 연주스타일을 보여 왔다. 특히 연주자의 자유의지보다 작곡가의 감성에 최대한 다가가 작곡자의 의도 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곡 해석으로 그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슈베르트, 베토벤, 슈만 등 고전과 낭만이 잘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4번’ ‘베토벤의 소나타 1번’ ‘슈만의 소나타 2번 라 단조’를 하노버 국제콩쿨 공식 피아니스트인 채문영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쳄버홀과 2018년 1월 7일 금호아트홀(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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