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유머 넘치는 2色 연극으로 ‘문화회식’
해학·유머 넘치는 2色 연극으로 ‘문화회식’
  • 윤주민
  • 승인 2017.12.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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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품바·레알도둑, 31일까지
올 연말 문화회식을 즐길 수 있는 연극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학자와 거지가 나누는 대화와 해프닝을 통해 현대인들의 허울과 상실감을 풍자하고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향교 품바’, 다양한 형태의 도둑들을 등장시키면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을 날리는 ‘레알도둑’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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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전의 ‘향교품바’.

◇극단 예전, ‘향교품바’

극단 예전은 오는 31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코미디극 ‘향교품바’를 무대에 올린다. 원제는 ‘향교의 손님’이다.

작품은 극작가 이근삼 특유의 연극적 재미와 유머가 가미된 희극이다. 극의 형식으로만 봤을 때 이 작품은 사회풍자고발극으로 소극의 형태를 띤다. 그러나 거지의 범상치 않은 언행과 노학자의 충동적 행동을 통해 작가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산 속에서 길을 잃은 한 학자는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향교를 찾는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학자는 그곳에 살고있던 자칭 ‘프리맨’ 거지와 마주한다. 어색함도 잠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눈다. 학자는 거지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계속되는 그의 거침없는 언행에 경이로움과 통쾌함을 느끼게 된다.

이근삼이 썼고, 김종석이 연출을 맡았다.

전석 2만원, 인터넷 예매 1만5천원, 단체 1만원(10명이상). 053-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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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알도둑’. (사)공연제작 엑터스토리 제공

◇(사)공연제작 엑터스토리 ‘레알도둑’

(사)공연제작 엑터스토리는 오는 31일까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코미디와 로맨스를 곁들인 연극 ‘레알도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05년 초연된 ‘도둑vs도둑’을 2017년 트렌드에 맞춰 각색, 제목도 바꾼 작품이다. 기존의 공연과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자 재탄생 시켰다.

극에서 다양한 형태의 도둑들을 등장시켜 부조리한 현실에 날선 비판을 가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스토리, 갑작스럽지만 아름다운 로맨스까지 합쳐진 작품이다. 톡톡튀는 무대장치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게 특징이다.

어둠 속, 세명의 도둑가족은 좋은 저택의 빈집으로 들어간다. 아빠의 설득으로 물건을 훔치는 대신 휴가를 보내기로 가족은 좋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갑자기 아빠의 복수를 하러 온 한 남자의 등장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가 시작된다.

전석 3만원. 053-424-8340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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