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 “질 높인 프로그램 마련 집중”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 “질 높인 프로그램 마련 집중”
  • 대구신문
  • 승인 2017.12.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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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높인 시즌 공연

세계음악 꿰는 국제현대음악제

아티스트 늘려 곡 다양성 확보

WOS, 글로벌 축제 도약 전개

더 다양해진 프로그램

올해 첫 청년오케스트라 구성

외국인 참여 글로벌 초석 다져

경북민에 문화 향유 기회 제공
222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3년 재개관 이후 세계적인 외국인 연주자만 천여 명이 다녀가는 국제적인 공연장으로 성장, 대구시민의 자존심이 되고 있다. 클래식전용홀로 재개관 후 다양한 고품격 공연으로 클래식 음악 관객을 급격히 늘리며, 대구를 넘어 아시아의 공연 허브로 우뚝 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2017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또 하나의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 탄생을 알렸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2018년에도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약진은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는 시민들의 클래식에 대한 관심과 성원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대구’를 이끈 의미있는 한 해였다.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보여줘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토대로 올해도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해 ‘모두의 클래식’을 슬로건으로 대중화에 힘을 쏟았다. 유모차 아기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계층을 아울렀고, 딱딱한 공연장을 벗어나 로비와 옥상, 그리고 광장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을 선사했다. 올해는 보다 집중화해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는 다양한 계층이 클래식 공연장으로 올 수 있도록 시도했다면, 올해는 보다 집중화한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선택의 여지를 높여주고, 기획의 방향도 보다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대표하는 시즌 공연이다. 2014년부터 대구국제현대음악제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참여시킴으로써 대편성 관현악곡 발표가 가능해져, 현대음악 강세인 대구의 브랜드가 됐다. 콘서트와 세미나, 워크숍 등 ‘대구콘서트하우스에 오면 세계 현대음악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음악제의 목표다.

“동시대 음악을 연주하고 소개하는 것은 다양성 측면에서 공연장의 큰 미션이다. 올해는 조금 더 확대해 동서유럽의 저명한 작곡가와 앙상블 팀을 참여시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네트워크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 “

또 하나의 시즌 기획으로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가 꼽힌다. 지난해는 조직위원회 발족과 후원회의 가세로 대구를 오케스트라의 향연으로 물들였다. 무엇보다 큰 성과에 성공하면서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발돋움했다. 아시아 최초의 오케스트라축제로 한 달간 개최하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에서 지역의 초등학교 오케스트라까지 아우른 것.

특히 국내외 연주자만 1천8백여명이 참가했고, 4만여 관객이 감상했다. 부대행사도 전국 차원에서 진행, 관심을 끌었다. ‘오케스트라 특공대’를 조직, 일주일 간 전국 KTX 역사 및 100여 명소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여기에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서울에서도 개최하며 한국 오케스트라 발전의 선두에 섰다. 이 기세는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가칭 DFO(대구콘서트하우스 청년오케스트라)를 선보이게 된다.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국제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청년오케스트라 기반도 함께 다져가야 한다. 외국 청년 연주가도 참여하는 다국적 청년오케스트라의 초석을 놓는 해가 될 것이다.”

올해는 지역연주자 육성을 위한 지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단순 공연장 지원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으로 접근한다. ‘아름다운 화요일’ 프로그램 내용을 강화해 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 등 외부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음악인들의 순수클래식 역량을 키워주는 챔버홀시리즈로 프렌츠, 이탈리아 나이트, 어메리칸 나이트, 러시아 나이트와 원로연주가를 위한 오마주 콘서트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는 시민들의 클래식음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대구’를 이끈 한 해였다. 올해는 이를 발판으로 대구가 세계적인 품격 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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