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상주예술가 나현규·송성훈 2人 선정
수성아트피아, 상주예술가 나현규·송성훈 2人 선정
  • 황인옥
  • 승인 2018.02.12 08: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현규 국제 콩쿠르 우승·입상
송성훈 도이치 오퍼 단원 역임
한 해 독주회·대외활동 등 지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2018년 상주예술가에 바리톤 나현규와 더블베이시스트 송성훈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향후 1년간 아트피아 내 독주회 및 타 시·도 주요 극장 간 교류 음악회에 출연할 예정이다.

2017년에 처음으로 시도된 수성아트피아 상주예술가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수한 젊은 예술인을 집중 육성하고 기초 예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작년에는 독일 뉘른베르크 주역가수로 활동했던 베이스 전태현이 상주예술가로 활약하며 지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바리톤-나현규
바리톤 나현규
바리톤 나현규는 창원대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유학 중 탈리아비니, 마젠타, 쟌니노체카, 볼톨리니, 데이바마리나 등 20여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이탈리아 주요 극장 및 서울 예술의 전당 등에서 주최한 다수의 오페라 작품에 출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바리톤이다.

더블베이시스트-송성훈
더블베이시스트 송성훈
더블베이시스트 송성훈은 한양대 음악대학을 거쳐 독일 로스토크 국립 음악대학 학위 수료, 하노버 국립 음악대학 마스터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2008년 동아음악콩쿠르 3위 입상을 시작으로 독일 로스톡 북독일 교향악단,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립극장 수석단원, 베를린 도이치 오퍼 오페라극장에서 단원을 역임하는 등 독일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극장에서 다양한 연주 경력을 지닌 정상급 더블베이시스트다.

이번 상주예술가 선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학연·지연에 의해 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양했다는 점이다. 바리톤 나현규와 더블베이시스트 송성훈은 뚜렷한 지역 연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실력만으로 지역에서 활동해 온 연주자들이다. 이들이 대구를 주 무대로 활동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지역의 클래식 시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이번 오디션 심사 또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교향악단 지휘자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그로 인해 최고의 젊은 연주자들이 선정됐으며 상주예술가 제도의 목적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상주예술가 제도는 지역의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큰 의의다. 극장의 흥행도 중요하지만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공립 극장의 주된 목적이라 생각한다. 이 분위기를 살려 아트피아 내부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정력과 대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 상주예술가의 대외 활동에 적극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명의 상주예술가들은 5월 18일 바리톤 나현규 리사이틀, 6월 30일 송성훈 더블베이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아트피아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