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운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막 오른다
덩치 키운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막 오른다
  • 대구신문
  • 승인 2018.03.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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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8~10일

국내 5개·해외 4개大 학생 참가

음악창의도시 만하임 음대 협업

성악가 해외 진출 등 교류 확대
오페라-피가로의결혼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전세계 성악전공 대학생들의 축제 ‘오페라 유니버시아드’가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최로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국내 5개 대학(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숙명여대)과 해외 4개 대학(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오스트리아 빈 음악대학,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음악원) 성악도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참여지역 중 독일의 만하임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도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만하임 국립음악대학과 협업을 통해 향후 지역 성악가의 해외진출, 오페라 공동제작 및 교류공연, 오페라 전문 제작진 파견근무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선보일 작품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작품은 대표 부파(buffa, 희극) 오페라다. 특히 영화 ‘쇼생크 탈출’에 삽입된 바 있는 3막 아리아 백작부인과 수잔나의 ‘편지의 이중창’은 최근 수감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패러디를 할 만큼 국내에서도 알려진 유명한 아리아다. 공연 시간이 총 3시간에 달하는 것은 물론, 4막 규모의 긴 오페라이지만 주인공들 간의 얽히고설키는 메시지는 결국 ‘사랑’이다.

올해는 이탈리아 도니제티 페스티벌과 독일 하이델베르크극장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비데 페르니체니(Davide Perniceni)’와 베를린 도이체오퍼, 쾰른극장, 칼스루에극장 등 독일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출가 ‘틸로 라인하르트(Thilo Reinhardt)’, 그리고 독일 방송국과 극장을 오가며 무대와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 ‘아네테 브라운(Annette Braun)’이 참여한다.

여기에 작곡가 슈만의 출생지로 알려진 독일 츠비카우의 오페라극장에서 의상을 대여하고, 세계적인 오페라 제작 프로듀서들도 함께한다.

한편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출신 성악가들이 해외 극장 오디션에 선발돼 국제무대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6년 ‘마술피리’에서 타미노 역을 맡은 조규석과 파파게나 역을 맡은 김건희는 각각 이탈리아 피렌체극장과 독일 도이체오퍼 베를린에 진출한 바 있고, 작년 ‘코지 판 투테’에서 돈 알폰소 역을 맡은 장경욱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성악가대회에 참가, ‘외국인 성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053-666-6170. 전석1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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