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계 ‘큰 별’ 용재 오닐과 ‘떠오르는 별’의 만남
비올라계 ‘큰 별’ 용재 오닐과 ‘떠오르는 별’의 만남
  • 황인옥
  • 승인 2018.03.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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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24일
바이올린 신지아·첼로 문태국
비올라 이수민과 풍성한 음색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첼리스트 문태국·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비올리스트 이수민.

리처드 용재 오닐 듀오 리사이틀을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명연주 시리즈 그 두 번째 공연으로 만난다. 공연은 24일 오후5시에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플로마를 받은 용재 오닐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학사를, 줄리아드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또한 비올리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유니버설 클래식 소속으로 8장의 솔로 음반과 1장의 베스트 음반을 발매, 총 15만장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에버리 피셔 그랜트 상 수상, 그래미 상 후보 지명 이외에도 그의 앨범들은 두 번의 플래티넘 상과 2006년 베스트 인터내셔널 레코딩뿐만 아니라 베스트 셀링 클래식 음반으로 선정됐으며, 예술에 대한 그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시 의회로부터 명예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또한 그는 교육자로도 헌신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UCLA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밖에도 그가 이끄는 실내악 프로젝트 디토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으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 하는 MBC ‘안녕?!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통하는 음악가이자 한국 클래식 시장 저변을 넓히고 발굴하는 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날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과 국제 콩쿠르를 섭렵한 유수의 젊은 클래식 스타들의 만남으로 꾸민다. 용재와 현과 현으로 붙을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과 비올리스트 이수민이다.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함께 4관왕에 오른 신지아는 유수 세계 콩쿠르를 석권하고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

문태국은 2011 앙드레 나바라 첼로국제콩쿠르 1위,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들이 이날 바로크시대에서 현대 음악까지 약 250여년의 클래식 흐름을 선사한다. 1부는 현악기 듀오로, 2부는 오케스트라와 비올라의 협연으로 바흐에서 벤자민까지 여러 시대를 흘러온 비올라만의 다양한 음색을 보여준다.

1부 첫 곡은 하이든의 동생을 위해 모차르트가 작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곡, Duo for Violin and Viola in B flat major K. 424. 모차르트는 이 곡에서 다양한 장식음과 느린 서주를 이용하는 하이든의 작곡 양식을 차용했으나, 바이올린을 주된 악기로 사용하는 하이든과 다르게 그의 곡은 비올라의 비중이 크고 음악적인 표현도 한결 풍부하다.

2부 시작은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으로 바로크 시대로 돌아간 듯한 웅장한 현악과 비올라의 두께감을 보여주고 슈베르트가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용재 오닐의 비올라로 부드럽고 섬세하게 표현한다.

예매는 티켓링크 ticketlink.co.kr·1588-789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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