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에서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대구를 알렸다.
대구시립극단이(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2018년 동계패럴림픽 문화올림픽에 참가해 ‘라이징 코리아’ 공연을 선보인 것. 강릉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국악관현악 곡들과 민요, 가요, 변검 등으로 한국적인 색채에 글로벌한 감각을 입힌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은 국악관현악 ‘신뱃놀이’(작곡 원일)로 시작됐다.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과 기본 장단을 바탕으로 하여 리듬의 유희를 선보이는 ‘신뱃놀이’는 다양한 타악기가 서로 어우러지며 독특한 음색의 조화로 객석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 민요와 국악관현악 ‘민요연곡’과 ‘배띄워라’을 연주했다. 우리민족의 삶의 곡조가 담겨 있는 서정시인 ‘민요’를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민요 가수 예나경, 이정영이 한국적 신명을 담아 전했다.
이밖에도 상반되는 2개의 주제 선율이 인상 깊게 가슴에 남는 매력적인 해금음악으로, 특히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 있는 곡인 해금협주곡 ‘추상’(작곡 이경섭)을 이주연의 협연으로 만났다. 또 가요와 국악관현악 ‘인연’, ‘박타령’이 이어졌다. 영화 ‘왕의 남자’ OST로 유명한 ‘인연’의 호소력 짙은 무대와 흥보가의 눈대목을 가요화한 ‘박타령’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록그룹 아프리카의 보컬 윤성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