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텍스트·조형…다양한 방식으로 건네는 ‘위로’
그림·텍스트·조형…다양한 방식으로 건네는 ‘위로’
  • 황인옥
  • 승인 2018.05.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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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까지 첫 ‘범어길 프로젝트’
쿠키 만들기·집모형 꾸미기 체험도
백현주_숲
백현주 작 ‘숲’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는 2018년 신설 프로그램 ‘범어길 프로젝트-리스토어 범어’를 7월까지 진행한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지하도 공간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전시, 이색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공간(아트월) 조성 등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녹여낸 융복합 문화예술 행사로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개월씩, 총 3회 개최된다.

첫 번째 ‘범어길 프로젝트’의 주제는 ‘리스토어 범어’. 시민 공감 공간으로서 다각적 변화를 시도하고 예술의 재미와 실험 등을 구현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특히 지역의 젊은 작가가 기획자(아트고리, 대표 장하윤)로 참여해 보다 참신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기획, 관(람)객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유도한다. 전시는 6월 24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위로’다.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정했다. 작가들은 위로에 내포된 의미를 시각 이미지와 퍼포먼스라는 주관적 시선으로 풀어 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예술 속에서 치유되고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민주_대화의 흔적_가변설치
전동진 작 ‘긋다’ 범어아트스트리트 제공

참여 작가는 김재경, 민주, 백현주, 오정향, 전동진, 정민제, 정효정 총 7명이다. 김재경은 작가의 일상의 여유, 즐거움, 자연 친화를 다룬 산책드로잉하고, 민주는 ‘대화의 흔적’이라는 작품으로 대화의 방식과 대화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적 흔적을 남겨 작업으로 표현한다.

이밖에도 백현주는 원더우먼이란 소재로, 오정향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낯선 사람이 건네는 공감의 말 한마디가 주는 울림에 주목하고, 전동진은 시간과 공간은 무한하지 않지만, 뫼비우스의 띠 위에 선 인간의 삶을 반복되는 행위로 전달한다.

그리고 정민제는 둥지를 떠나고 난 자식들 대신 화분을 키우며 자아를 찾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직접 만든 페브릭 화분들로 보여주고, 정효정은 ‘온도와 접촉’을 매개로 한 작업으로 곁에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음을 그림과 텍스트로 전달한다.

시민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김재경, 박정연의 콜라보로 진행되는 ‘산책쿠키(쿠키 만들기)’와 민주의 ‘대화의 흔적-전하지 못하는 메시지(메시지 적어보기)’, 정민제의 ‘흔적이 담긴 집(집모형 꾸미기)’, 전동진의 ‘긋다’ 등이 마련된다. 053-430-1267~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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