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소개할 때 내성적이라고 할라 치면 왠지 위축됐다. 세상이 내성적인 사람을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70%가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한다. 모두 성격을 외향적으로 고쳐야 할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강변한다.
이제는 창의적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며, 상대방을 설득하는 조용한 카리스마를 지닌 새로운 인재상이 필요해진 시대 상황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오랜 기간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컨설팅·코칭을 진행해온 저자 도리스 메르틴은 지금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들을 타고난 ‘내성적인 사람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내성적인 사람들은 꼼꼼하고 세심하게 일을 처리하며, 상대방에게 믿음과 신뢰감을 줄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뛰어난다는 것을 파악했다.
저자는 내성적인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그들을 네 가지 유형ㅡ주도형, 섬세형, 비범형, 은둔형ㅡ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소개한다. 나아가 각 유형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내성적 성향의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상황에 맞는 행동 지침서도 함께 소개해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돕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도리스 메르틴 지음·강희진 옮김/비전코리아/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