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설 명절을 맞아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입 고객들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5일 롯데 대구점에 따르면 올 설부터 처음으로 5만원 이하 선물을 무료 배송해주는 ‘L 배송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그동안 롯데는 5만원 이하 명절 선물 구입 시 배송비를 받아왔으나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 올해 5만원대 이하 설 선물세트 비중도 전년 대비 20% 늘렸다.
L 배송 서비스는 3만원 이상~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입 고객이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신청,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배송 기간은 대구점은 이달 7~24일, 상인점은 9~24일이다.
이와 함께 5만원 이상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서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 처음으로 적은 금액의 선물 구입 고객에게도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대구·상인점은 이달 중순부터 설 명절 전날까지 한시적으로 자체 ‘신속 배송팀’을 운영, 주문 24시간 내에 배송해준다.
김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