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린 반덤핑 조사, 전년比 76% 증가
韓 노린 반덤핑 조사, 전년比 76% 증가
  • 승인 2017.01.08 15: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 8건·미국 4건 순
각국이 한국을 겨냥해 지난해 새롭게 착수한 반덤핑관세 조사 건수가 전년보다 7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면서 수입규제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고립주의’를 내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까지 조만간 출범하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한국으로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각국 반덤핑관세 조사 개시 건수는 총 30건으로 2015년 17건과 비교해 76.5% 증가했다.

2014년 수치도 18건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들어 반덤핑 규제가 수입규제의 주요 수단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됐다고 볼 수 있다.

인도가 지난해 우리나라를 상대로 가장 많은 반덤핑 조사(8건)를 시작했다. 철강, 화학, 고무제품 등 우리 주력 수출 제품을 겨냥했다. 이어 미국이 4건의 조사를 개시했다. 2014년 2건, 2015년 1건보다 역시 늘었다.

호주 PVC(폴리염화비닐) 수지 반덤핑 규제는 지난해 1월부터 종료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상대로 진행 중인 반덤핑 규제는 지난달 말 기준 총 135건이다. 작년 한해 동안 29건(30건 조사개시, 1건 종료)이 증가했다.

반덤핑에 상계관세까지 함께 부과하는 ‘반덤핑·상계관세’ 규제는 같은 기간 8건에서 7건으로 줄었고, 세이프가드 수도 61건에서 42건으로 감소했다.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전체 수입규제 수는 184건이다. 이 가운데 반덤핑이 전체 73.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규제 건수도 2015년 말 175건보다 9건 늘었다. 현재 규제 중인 것은 135건이고 46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