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드 갈등 속 지역 화장품 中 진출 지원
대구시, 사드 갈등 속 지역 화장품 中 진출 지원
  • 강선일
  • 승인 2017.0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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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와 수출협의체 구성
현지 상회 연계 네트워크 구축
해외규격 인증·마케팅 등 지원
대구시가 화장품 관련 지역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K-뷰티 수출 비즈니스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최근 국내 화장품 수출은 경북 성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두고 최대 시장인 중국 당국의 무더기 수입 불허 조치 등으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는 10일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화장품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규격 인증, 수출상담회 및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 수출활성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으로 수출형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활성화를 위한 세부계획으로는 ‘K-뷰티 수출 비즈니스 활성화 협의회’ 발족으로 수출발전 방향성 모색, 상호협력 기반조성, 화장품시장 동향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활성화, 수출판로 개척에 따른 데이터베이스(DB)화 등 공유기반을 구축한다. 수출 타깃 국가별·인증별 전문가 DB구축으로 제품 안전성 및 효율적 생산, 유통판매 등을 관리해 소비자의 안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인증컨설팅 지원과 함께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기업들을 위해 코트라·중소기업진흥공단 등 현지 정부기관 및 한인상회와 연계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으로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또 수출상담회 참여바이어 DB구축, 우수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지역 화장품제품 홍보,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해외시장 판로개척, 해외시장 제품 동향 파악 및 향후 추진방향 모색, 경쟁사 및 동종업계 제품 동향분석 등을 통한 신규제품 발굴 등으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지난해 2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메디시티 대구’ 구현을 위해 추진중인 의료관광과 연계한 지역 뷰티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의료관광산업과 뷰티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지역 화장품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총 1천92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뷰티엑스포 수출상담회를 통해 1천655만달러,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와 협력해 270만달러의 관련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국내 화장품제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5년 11억8천588만달러로 전년대비 99.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간 갈등양상이 빚어지면서 중국당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무더기 수입 불허 조치로 인해 적잖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당국이 발표한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서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 28개 중 19개가 한국산 유명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제품은 크림·에센스·클렌징·팩·목욕 세정제 등 중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 거의 다 포함됐으며, 반품 조치된 물량만 1만1천27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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