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쇼크’에 내려앉은 코스피
‘삼성 쇼크’에 내려앉은 코스피
  • 승인 2017.0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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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하락 2,060선 후퇴
외국인 전기·전자 대거 매도
특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청구는 증시에도 충격을 줬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6일 동반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2,060선으로 물러났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2포인트(0.61%) 내린 2,064.1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1%) 오른 2,077.03으로 출발, 장 초반에는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1시 26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한때 2,058.9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부담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업종별 매도규모를 보면 전기·전자에 매도세가 집중됐다”면서 “삼성전자의 CEO(최고경영자) 리스크, 중국의 반도체 투자확대, 원화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가 단기적으로 심리적 변수는 될 수 있지만 추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업종별 키맞추기 장세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트럼프 정권 출범에 따른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중립 수준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천4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 1천848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811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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