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그룹, 작년 순익 2천877억 달성
DGB그룹, 작년 순익 2천877억 달성
  • 강선일
  • 승인 2017.02.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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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2% 감소
은행업 의존도 92% 달해
목표액 3천억 달성 무산
DGB금융그룹이 2011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목표로 설정해 온 순이익 3천억원 달성이란 ‘마의 고지’를 좀체 넘지 못하고 있다. 또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이 차지하는 그룹내 비중도 90% 안팎에 달해 은행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은 8일 이사회를 열고, 2016년도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전년도 2천941억원 대비 2.2% 감소한 2천8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또 그룹 총자산은 비은행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전년도 57조556억원보다 8.7% 증가한 62조14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금리하락 영향에도 불구 적정 성장을 통해 전년대비 3.6% 증가한 1조2천21억원을 기록했다. 부실채권 등에 대한 충당금 전입액도 전년보다 12.3% 감소한 1천959억원에 그치며 영업이익이 전년도 3천430억원에 비해 12.8% 늘어난 3천869억원을 시현했다.

하지만 2015년 DGB대구은행의 휴면예금 관련 세금환급액 353억원과 판매관리비용이 전년보다 1.9% 늘어난 6천390억원에 달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로 3천억원 돌파는 무산됐다. 이에 따른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0.55%와 7.95%로 전년보다 각각 0.06%포인트, 0.90%포인트 하락했지만,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2.9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2천928억원 대비 16.0% 증가한 3천39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2천618억원에 비해 1.2% 늘어난 2천650억원을 시현했다. 같은기간 총자산은 50조4천340억원에서 8.1% 증가한 54조4천974억원을 기록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년대비 0.04%포인트 개선됐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대비 0.79%포인트 상승한 14.33%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이같은 대구은행의 순이익 및 총자산 규모는 그룹 전체 비중의 92.1%와 87.8%를 차지한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은 지난해 순이익 149억원, DGB캐피탈은 1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그룹 실적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DGB금융그룹 노성석 부사장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과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리스크 및 수익성 관리로 전반적 실적개선이 있었다”면서 “올해도 미국·유럽 등의 경제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경제이슈 등 변동성 요인이 많은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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