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업비 125억 투입
국내 6개 대학과 공동연구
스핀물질 응용 신기술 개발
DGIST(디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물리학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암·치매 등 질병을 치료하는 바이오 융합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DGIST는 지난 10일 연구행정동 국제회의장에서 백승주 국회의원,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 스핀트로닉스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 국내·외 전문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자성글로벌융합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DGIST 바이오·자성글로벌융합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사업에 선정돼 5년간 사업비 125억원을 지원 받아 대학원 전임 교원 10명 및 융합연구원 소속 연구원 5명이 KAIST(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6개 연구팀과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개발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IoT 기술과 나노 자성물질·소자를 활용한 암·치매 등의 질병 진단 및 치료 기술, 고효율 생체 모방형 메모리 소자 등 물리학적 원천 기술과 생명 공학 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스핀 물질과 소자를 응용한 바이오 의료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 △스핀트로닉스 기반 창의적 생체 모방형 소자 개발 △시공간 분해능을 이용한 스핀 동력학 이미징 측정 및 분석 △저차원 나노 구조체 자성물질 전달 및 동력학 이론적 원리 규명 등 스핀트로닉스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다.
센터는 앞으로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를 비롯해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일본 교토대학교, 일본 토호쿠대학교 등과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철기 바이오·자성글로벌융합센터장은 “스핀트로닉스 기술이 정보저장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왔지만 10년 혹은 그 이상의 미래를 선도하기에는 기술적으로 한계에 처한 상황”이라며 “센터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국제적인 신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