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에…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
대내외 불확실성에…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
  • 강선일
  • 승인 2017.02.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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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1.25%로 동결했다.

1천34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침체 심화 등과 함께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한 판단이다.

한국은행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외 정치·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기준금리를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는 영향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가계부채가 지난해 141조원이나 늘면서 1천340조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금통위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 금융권의 금리하락으로 이어져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반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빚부담이 큰 한계가구와 한계기업의 줄도산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또 미국 트럼프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다는 문제가 작용했다.

아울러 오는 4월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앞두고 금통위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기준금리 조정 카드를 꺼내 들기는 더욱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국내경제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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