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지난 24일 DGB대구은행에서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3년 임기의 제3대 회장 겸 12대 은행장 후보로 추천됐다.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의결되면 2020년 3월까지 그룹을 이끌게 된다. 박 회장은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2014년 3월 제2대 회장 겸 11대 은행장에 취임했다.
임추위는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저금리와 경기부진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며 “그룹을 지속가능한 100년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박 회장의 재임 3년간 DGB금융그룹은 총자산이 20조 원 이상 늘면서 현재 62조 원을 상회하고, 연평균 순이익도 2천700억 원에 달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계열사 포트폴리오도 늘어나 DGB생명과 DGB자산운용 인수, DGB캐피탈 라오스법인 설립 등의 성과를 이루며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외에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 등 총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지분 참여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기반도 다졌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향후 3년간 기존 경영정신인 ‘내실’ 및 ‘현장과 실용’을 중심으로 신수익원 창출을 통한 안정적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디지털 금융과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동력과 체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범적인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