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마케팅에 접목…프랜차이즈 탄생부터 성장 돕는다
SNS를 마케팅에 접목…프랜차이즈 탄생부터 성장 돕는다
  • 김지홍
  • 승인 2017.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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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SQUARE 인큐베이팅 주효준 대표
대학 시절부터 창업에 관심
공연 홍보하며 다양한 경험
치맥페스티벌 업체 홍보도
페북 페이지 채널 30여개 보유
연간 3천여 업체 홍보 진행
작년 대구TP서 감사패 받아
주효준대표1
주효준 제이비스퀘어 대표는 “탄탄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외식사업가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호기자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까.” 2013년, 공부보단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한 대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창업 동아리를 결성했다. 그로부터 5년 후, 400만명의 소셜 미디어 구독자를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등 창업하는 사람들을 돕는 외식 인큐베이팅 그룹 ‘제이비스퀘어(JB스퀘어)’를 세웠다. SNS를 마케팅에 접목시켜 창업의 성공 신화를 개척한 이 주인공은 주효준(31) 제이비스퀘어 대표다.

‘온마케팅’ 외식 브랜드 컨설팅회사의 전신인 제이비스퀘어는 연예기획사 엔터테이먼트처럼 외식업체기획사 개념을 도입해, 전문적인 업체 컨설팅부터 마케팅, 가맹점 확장까지 인큐베이팅 원스톱 솔루션 시스템을 진행한다.

“처음에는 창업동아리를 꾸리고 공연 문화를 홍보하고 티켓을 팔았어요. 공연에 눈을 뜨면서 기획까지 도맡게 됐는데, 이때 알음알음 알게 된 업체 대표들과 대학생 아르바이트도 연계했죠. 단단하고 탄탄한 창업을 하고 싶어서 다양한 경험도 많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주 대표는 공연 문화와 관련해 SNS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문화예술’을 만들어 공연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사람들이 읽기 편하고 재미있는 글을 올리다보니 대구문화예술 페이지 구독자 수가 늘고 실제로 공연 참관객도 증가했다. 이 때부터 그는 온라인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제이비스퀘어
지난해 5월 대구 동구 대구벤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JB스퀘어 사업설명회 이후 전직원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주 대표는 문화예술 관련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치킨 브랜드인 땅땅치킨의 온라인 홍보도 맡게 됐다. 브랜드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와 브랜딩 기획으로 3년간 꾸준히 홍보를 진행했다. 제이비스퀘어에서 마케팅을 진행한 하남돼지집도 일년 동안 2천400만명에게 노출됐으며 가맹점 수도 100개 이상 늘었다. 이러한 브랜드의 성장을 경험한 주 대표는 “단순히 마케팅 대행을 넘어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보고 키워보고 싶었다”며 “지난 2016년에는 ‘브랜드 만들기’를 목표로 두고 직접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마케팅 대행을 맡으면서 ‘밥장인 돼지찌개’ 직영점을 오픈하고 대구경북지사를 맡아 운영했다. 이어서 동성로 고베규카츠 등 5개의 외식매장 직영점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봉봉막창의 브랜드도 직접 런칭하고 가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홍보를 통해 알려진 이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져 고객 대기번호만 100번대까지 이어졌다. 주 대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에 당시엔 과감하게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가게를 운영해보니 사장의 입장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 수 있었다. 반대로 고객 입장에서 느끼는 서비스의 필요성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주 대표가 내세운 브랜드들은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성공적인 지표를 보여줬다. 하지만 고민도 있었다. 주 대표는 “효과적인 홍보 활동을 지원해오면서도 장기적인 목표가 필요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구축부터 브랜드 디자인, 미디어별 전문가가 제공하는 미디어플랜 등을 통한 전반적인 외식업체 인큐베이팅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주 대표가 구상한 인큐베이팅은 기존의 컨설팅 비용을 받고 진행하는 형태가 아니라 함께 브랜드를 성장시켜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그것을 쉐어하는 투자형 사업이었다.

제이비스퀘어는 장기적으로 구축한 미디어 플랫폼과 브랜딩 경험을 바탕으로 연간 3천여 업체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SNS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지역별 타겟팅 채널을 활용해 지역 소비자들만 겨냥한 효율적인 홍보가 가능하다. 현재 제이비스퀘어가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채널은 30여개다. 자체 페이스북 미디어 구독자만 400만명이 넘는다.

제이비스퀘어
제이비스퀘어가 인큐베이팅한 업체들은 온라인 마케팅으로 홍보된다. JB스퀘어 제공

제이비스퀘어는 지난 7일 국내 최대 외식 미디어 구독자를 보유한 ㈜그리드잇과 업무제휴를 맺으면서 외식업계 최대 미디어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와 함께 브랜딩 및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홍보는 브랜드에 맞게 다양한 방향으로 기획·제작된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찍거나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거나 고기가 익는 소리를 집중적으로 들려주는 등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 천안 지역의 한 신규 오픈 매장은 제이비스퀘어의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매출 대비 35% 상승했다.

인큐베이팅 비용은 컨설팅 견적비부터가 아닌 인큐베이팅 이후 추가적으로 창출되는 수익에 대해 나누는 개념으로 산정한다.

대구 동구 대구테크노파크 8층에 위치한 제이비스퀘어는 지난해 12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대구테크노파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앞서 7월에는 2016년 대구시의 Pre-스타기업에 지정된 바 있다.

주 대표는 “외식사업가들은 누구나 자신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을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과 전사적인 지원을 해주는 인큐베이팅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53-942-8420.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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