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등 신선식품 7.4% 상승
대구,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 1위
대구,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 1위
달걀값 폭등 여파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 2월 소비자물가지수(103.10)는 일년 전과 비교해 2.4% 올라 두 달째 2%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2.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대구와 경북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1%, 2.3%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와 설 명절까지 겹치면서 달걀값은 일년 전보다 77.6% 올랐고 무(78.0%), 귤(71.6%), 배추(33.8%)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먹는 채소·과일 등의 물가를 따로 추린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일년 전보다 7.4% 올랐다.
전·월세와 각종 요금이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도 들썩였다. 시내버스료(13.1%)과 도시철도료(13.6%)을 비롯해 보험서비스료(19.4%)와 공동주택관리비(6.3%), 전세(1.6%) 등이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휘발유(12.6%)와 경유(18.6%), 휴대전화기(5.2%)도 올랐다. 대중요금 등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 대구(2.3%)가 1위를 기록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관계자는 “대구는 꾸준히 저물가를 보여왔으나 최근 AI 등의 여파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폭이 높아져 일시적으로 부각된 상황”이라며 “올해 인상된 대중교통비용도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이 작년 동월 대비 4.0% 올라 체감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당근(127.0%), 귤(83.2%), 달걀(46.7%), 오징어(39.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 물가는 지난 1월보다는 1.2%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 2월 소비자물가지수(103.10)는 일년 전과 비교해 2.4% 올라 두 달째 2%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2.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대구와 경북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1%, 2.3%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와 설 명절까지 겹치면서 달걀값은 일년 전보다 77.6% 올랐고 무(78.0%), 귤(71.6%), 배추(33.8%)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먹는 채소·과일 등의 물가를 따로 추린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일년 전보다 7.4% 올랐다.
전·월세와 각종 요금이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도 들썩였다. 시내버스료(13.1%)과 도시철도료(13.6%)을 비롯해 보험서비스료(19.4%)와 공동주택관리비(6.3%), 전세(1.6%) 등이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휘발유(12.6%)와 경유(18.6%), 휴대전화기(5.2%)도 올랐다. 대중요금 등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 대구(2.3%)가 1위를 기록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관계자는 “대구는 꾸준히 저물가를 보여왔으나 최근 AI 등의 여파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폭이 높아져 일시적으로 부각된 상황”이라며 “올해 인상된 대중교통비용도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이 작년 동월 대비 4.0% 올라 체감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당근(127.0%), 귤(83.2%), 달걀(46.7%), 오징어(39.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 물가는 지난 1월보다는 1.2%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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