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에 한식 입혀 감칠맛나는 음식 완성”
“돈까스에 한식 입혀 감칠맛나는 음식 완성”
  • 김지홍
  • 승인 2017.03.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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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청년상인<26> 서문시장 2지구 브라더스 양인모 사장
호텔 근무 후 濠 워킹홀리데이
다양한 친구들에 전통음식 배워
소스·다양한 메뉴 개발 힘 쏟아
서문시장2지구-양인모사장

“더 노력해서 일본식 전문점 프랜차이즈로 운영할껍니다.”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지하 1층에서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브라더스’를 운영하는 양인모(36·사진)사장의 목표는 뚜렷하다. 양 사장은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된 돈까스 소스와 롤 스시를 내세워 프랜차이즈 분점을 내고 싶다”며 “요리가 아닌 조리로, 누구나 쉽게 조리하는 프랜차이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수성대학교 호텔조리과를 졸업한 뒤 대구롯데 등 대구 지역 호텔 레스토랑에서 근무해왔다. 이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뒤 지난 2014년 봄에 한국에 돌아왔다. 한식 전공이었지만 해외에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각국의 전통음식을 배웠다. 첫 사업으로 시작한 ‘브라더스’도 호주에서 어울렸던 일본인 친구의 영향이 컸다.

‘브라더스’는 일본식 돈까스로 일반 돈까스와 카레 돈까스, 소바·롤 스시 등이 주 메뉴다. 소스 개발부터 메뉴판까지 모두 양 사장의 손을 거쳤다. 현재도 꾸준히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양 사장은 “시장에 돈까스 식당은 많지만 소바와 롤을 함께 파는 집은 우리집 뿐”이라며 “한식과 어느정도 접목시켜 감칠맛나는 음식을 완성시켰다. 메뉴 작업부터 차별화된 메뉴 개발까지 애정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시장에 입점할지 고민도 많았다. 시장에 있는 식당이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낮아 단가를 맞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 친구 권유로 시장의 저렴한 임대료에 가장 큰 메리트를 느꼈다”며 “최소의 이익을 남기더라도 부딪쳐보겠다는 열정 하나로 덤벼들었다. 돈을 벌 때도 기쁘지만 개발한 음식 메뉴를 손님들이 맛있게 드실 때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이 개통되고 화재로 몸살을 앓았던 야시장도 재개장되면서 젊은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그는 “지하1층에 음식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입소문으로 단골 손님들이 많았는데, 최근엔 시장에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손님 연령대도 많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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