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품목·지역 다양화로 경쟁력 키워야”
“수출품목·지역 다양화로 경쟁력 키워야”
  • 강선일
  • 승인 2017.03.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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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보고서 내놔
대외여건 변화 대응능력 부족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대구·경북지역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자동차부품 등 특정품목에 편중된 수출품목 다양화를 비롯 수출품목간 연관성 제고 및 수출지역 다변화 등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구·경북지역 수출구조 특징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2014년 2.5%, 2015년 14.7%, 작년 10.1%의 3년 연속 감소를 기록하며, 수출부진을 애로사항으로 호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지역 수출 감소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세계경제의 저성장 장기화 요인 등도 있지만, 지역 수출구조가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와 맞지 않아 생기는 구조적 요인도 있다는 것이 한은 대경본부의 지적이다.

선진국들은 새로운 개념의 제품 개발 및 수출판로 개척으로 산업지형을 바꿔가고 있다. 반면, 지역 수출구조는 수출품목 200여개 중 자동차부품·반도체·철강·무선통신기기 등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56.6%(작년 기준)를 차지한다. 또 5개 품목을 포함해 알루미늄·플라스틱 등 10대 품목의 수출액 비중은 65.4%에 이르는 등 ‘수출품목 편중’이란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역 수출은 중소기업(2015년 기준 35%) 및 중견기업(37%)이 주도하면서, 이들 기업 비중이 전국 평균 18%를 크게 웃도는 반면, 대기업 수출비중은 28%로 전국 최하위에 그치며 수출변동성 확대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지역 협력업체들의 경영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은 대경본부는 지역 수출구조의 이런 문제점 해소를 위해 △지역 주력 수출품목과 전후방 산업들의 동반 육성으로 지역 산업의 연관다양성 제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 제고를 위한 글루벌 자생력 강화 및 지역업체간 협업을 통한 관계형기업 구성으로 신산업 발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고성장이 에상되는 인도 및 동남아경제권으로의 수출시장 다각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첨단기술 기반의 수출품목 고도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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