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실적 증가에 힘입어 올해 2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작년 2월보다 22.8%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ICT 분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140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월 수출액이 14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65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6% 늘어 사상 최대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 보다 15.5% 늘어난 2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6억6천만 달러)은 보조기억장치(SSD) 수출 호조로 22.9% 증가했다. 다만 휴대전화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9%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 단말기 제조사의 전략폰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