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식 투자자 40~50대 늘고 20~30대 줄어
대구 주식 투자자 40~50대 늘고 20~30대 줄어
  • 강선일
  • 승인 2017.03.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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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저금리에 예금 외면
청년층, 실업 등 이유로 감소
작년 실질주주 1만3천명 증가
대구지역 주식 투자자(이하 실질주주)가 작년에만 1만3천명 정도 늘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실질주주가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실질주주가 지난해 1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이들의 보유주식수는 전년대비 오히려 1억2천만주 정도가 줄었다. 안정적 소득 확보가 힘든 20∼30대의 감소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천70개사의 실질주주는 1천852만명이며, 여러 종목의 주식을 보유한 중복 실질주주를 제외하면 494만명이다. 이는 전년대비 19만명 늘어난 것이다.

지역의 실질주주는 대구가 23만4천274명(보유주식수 17억2천591만4천주)으로 전년대비 1만2천869명(3억3천520만9천주↑) 늘었다. 경북은 21만6명(10억9천969만2천주)으로 전년보다 실질주주는 9천894명 늘었지만, 보유주식수는 1억1천931만5천주가 줄었다. 17개 시·도 중 실질주주수 기준 대구는 전년과 같은 5번째, 경북은 한단계 떨어진 7번째다.

지난해 지역 실질주주 증가는 부동산 투자에 비해 가진 자본이 적고, 저금리기조로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한 40∼50대의 공격적 투자자와 ‘노후자금’을 대거 투자한 60대 이상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청년실업·삼포세대·하우스푸어 등으로 대변되는 20∼30대 청년층은 전년대비 큰 폭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실제 지난해 20∼30대 실질주주수는 119만4천여명으로 전년도 163만3천여명 대비 44만명 정도 급감했다. 반면, 40∼50대는 267만8천여명으로 전년도 239만3천여명에 비해 28만5천여명, 60대 이상은 55만5천여명에서 94만여명으로 38만5천여명이 각각 늘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기조가 오랜기간 이어지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상품 중 주식과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갈수록 먹고살기가 어려워지는 20∼30대 청년층과 함께 금리상승기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60대 이상의 이탈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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