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만에 코스피 2170선 돌파
23개월 만에 코스피 2170선 돌파
  • 승인 2017.03.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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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방침 재확인과 네덜란드 집권당의 총선 승리 등 불확실성 해소라는 연이은 호재로 21일 23개월 만에 장 중 2,17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5포인트(0.87%) 오른 2,175.8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2,179.96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장 중 2,170선을 돌파한 것은 2015년 4월 24일(2,189.54)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지난 10일 반등에 나선 이후 0.78포인트(0.04%) 하락한 20일 하루만 빼고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날 상승은 한국의 수출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출은 길고 긴 마이너스 성장에 마침표를 찍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에 힘입어 한국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한국 수출 호조와 1분기 실적 전망 상향 조정으로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적어도 하반기까지는 저점이 꾸준히 오르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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