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이전’ 지역 민심은 어디로
‘통합신공항 이전’ 지역 민심은 어디로
  • 김지홍
  • 승인 2017.04.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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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구단 킥오프 세미나
시민단체 “연구원끼리 토론
사실상 시민 외면한 것 아니냐”
주최측 “전문가 중심 세미나”
10일 열릴 예정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세미나에 관련 시민단체 등의 참여가 배제되면서 행사 취지의 한계를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날 오후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성공적인 대구공항 통합이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 아래 통합공항이전연구단 킥오프 세미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애초 K-2 군사 기지 이전에 맞춰졌던 정책을 이제부터 민항공항 중심의 발전 방안과 종전 공항 부지 활용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통합공항이전연구단’을 발족한 뒤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윤대식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의 ‘대구경북 관문공항의 비전과 과제’와 양태영 포스코건설 공항촐괄팀장의 ‘대구공항 예비후보지 선정경위 및 정책적 제언’, 최영은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의 ‘K-2 종전부지 및 주변 지역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공항통합이전연구단장의 사회 아래 김륜희 토지주택연구원수석연구원 박사, 김수문 경북도의회 대구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제철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본부 선임연구위원, 박성섭 티웨이항공 상무, 이지원 TBC 취재부 차장, 조재구 대구시의회 대구국제공항통합이전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의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구경북하늘길살리기운동본부와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등 그동안 대구공항 문제해결을 많은 의견을 개진해왔던 시민단체 등이 세미나에 배제되면서 사실상 민심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주열 대구경북하늘길살리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공항 이전과 관련해 다양한 지역 민심을 수렴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진단을 내리는 건 옳지 않다”며 “이번 세미나 역시 원론적인 세미나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이는 킥오프 세미나의 목적에 맞게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라며 “시민단체 등이 나올만한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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