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도 봄바람 ‘살랑’
고용시장에도 봄바람 ‘살랑’
  • 김지홍
  • 승인 2017.04.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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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난달 취업자
전년 동기比 1.4%·0.9%↑
실업률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고용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경북의 3월 취업자 수도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1만여 명 늘어났다.

12일 통계청 등이 발표한 ‘3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천626만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6천 명(1.8%)이 늘었다. 이 중 남자가 1.5% 늘어난 1천513만4천 명이었고, 여자는 2.2% 늘어난 1천112만2천 명이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15년 12월 이후 최대 수치다. 그동안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2월 37만1천 명을 기록,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경북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만8천 명(1.4%), 1만2천 명(0.9%)이 늘었다. 2월 5.0%대까지 치솟던 실업률도 0.5%p(대구), 1.5%p(경북) 떨어졌다.

대구는 남성보다 여성의 취업 활동이 눈에 띈다. 지난달 취업에 성공한 남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 명(-2.5%)이 감소한 반면 여자는 3만5천 명(6.9%)이 증가했다. 남성 고용률도 1년 전보다 2.0%p로 떨어졌으나 여성 고용률은 3.1%p 상승했다.

취업자의 직업별로는 제조업(전년 대비 1만2천 명 증가)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천 명)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무엇보다 자영업자가 29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천 명(8.5%)이나 늘었다. 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과 가정주부였던 여성들이 자영업에 몰리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통계청 관계자는 “여성 취업률이 증가한 것과 동시에 전업 주부 등도 취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경북의 취업자는 산업별로 전년 동월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5천 명)과 건설업(1만2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 명)이 늘었고, 제조업(-9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업(-9천 명), 농림어업(-2천 명)에서 줄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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