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
국민 87%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
  • 강선일
  • 승인 2017.04.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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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4천357명 설문조사
대처 능력, 10점 중 평균 3.4점
국민들의 아픈 손가락 ‘세월호’ 참사가 16일로 3주기를 맞았다. 끊이지 않는 위기들로 여전히 진통중인 대한민국의 ‘위기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현재 인식은 어떤 수준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회원 등 총 4천35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은 위기상황인가’란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9명에 육박하는 87%(3천79명)가 동의했다. 이 중 ‘매우 동의한다’는 59%에 달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8%(2천344명)가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었기 때문.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12%(504명)에 그쳤다. 나머지 31%(1천253명)는 ‘비관도 낙관도 아닌’ 전망 자체를 꺼렸다.

특히 우리나라의 위기대처 능력에 대해선 10점 만점에 평균 점수는 ‘3.4점(22%·882명)’에 그쳤다. 이렇게 평가한 이유로는 ‘최근 경제·재난·의료·사고 등의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보여준 대처능력이 하나같이 실망스러워서’가 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위기상황 이후 비슷한 위기상황이 재발하는데도 대처방법이 나아지지 않아서(20%)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부족과 고위관료 및 기득권층의 사고방식이 국가의 위기대처 능력을 깎아먹고 있기 때문(각 14%) △많은 위기 및 사건사고 발단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11%) △국민들의 나태한 사고방식,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서(10%)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 위기상황 기준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정부의 일처리 능력’(1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계속해서 ‘재발방지 인프라 부재’(12%) ‘경기침체’ 및 ’재발 가능성’(각 11%) ‘인명손실’(10%) 등을 위기상황이라 여기고 있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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