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사례’ 현장 체험 투어
대구시의원들이 지난 14일 임시회 첫날 향사례추진위원회가 보존에 힘써 온 전통 활쏘기 의례인 ‘향사례(鄕射禮)’를 체험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대구시의회 ‘대구바로알기 운동’의 제16차 현장투어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 참석한 시의원 일행은 북구 읍내동의 향사례 체험장에서 전통복장을 갖추고 죽궁 쏘기 체험을 했다.
향사례는 조선시대에 향촌교화를 위해 매년 봄 가을에 두 차례 열렸다. 지방수령이 효제충신예(孝悌忠信禮)에 뛰어난 사람을 초청해 편을 나눠 겨루던 활쏘기 행사로 체험행사에서 사용된 죽궁은 조선 효종 때 대구부사 이정이 죽궁의 우수성을 알고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대구에서 죽궁 만드는 전통기술의 맥이 끊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죽궁 명인 김병연 명장이 10여 년 전 복원에 성공했고,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