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뷰티, 동남아 시장 연착륙 시도
대구 K뷰티, 동남아 시장 연착륙 시도
  • 김지홍
  • 승인 2017.04.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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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화장품 미용박람회 참가
지역 기업, 60만달러 계약 체결
맞춤형 상품 개발로 점유율 확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울상을 짓고 있던 대구 뷰티업계가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연착륙(soft landing)’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7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박람회(18~20일)’에 참가한 지역 참가 기업이 280여만달러(31억5천여만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통해 60만달러(6억7천여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뷰티 시장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아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만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 사이에선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릴 만큼 신흥 시장으로 불린다. 이번 박람회는 동남아시아 뷰티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이라 할 정도로 규모가 큰 베트남 대표 뷰티 전시회다.

박람회에는 대구시의 ‘지역화장품 수출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엠알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한방미인화장품, ㈜유바이오메드, ㈜에이팜 등 지역 뷰티 관련 4개사가 참가했다.

엠알이노베이션은 베트남·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에 다수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아스테틱스 마케팅 아시아와 45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테틱스 마케팅 아시아 루시(Lucy) 베트남 현지 대표는 “이번에 수입할 리프트 전용 화장품 키트인 더쎄라(THE SERA)의 경우, 리프팅 시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했다.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 한방미인화장품은 뷰티 관련 토털 유통서비스 기업인 마그놀리아 스파 기업과 18개 품목에 대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계약을 맺었다. 15만 달러의 계약 규모로, 향후 베트남 현지 기후 특성과 젊은 층의 트렌드에 맞춰 생산 납품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바이오메드의 무통증 피부·미용 주사기, 에이팜의 피부 미백·보습 화장품 등도 활발한 상담 활동을 보였다.

김미려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베트남 현지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중국 못지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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