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질주…새 역사 쓴다
코스피 질주…새 역사 쓴다
  • 강선일
  • 승인 2017.05.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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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돌파 ‘눈앞’
북핵·사드 등 악재 이겨내
상장기업들 실적개선 호재
외국인 수급 유입도 이어져
국내 증시가 북핵 및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등의 각종 악재를 이겨내며, 이달 중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와 함께 2천2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장기업들의 실적개선 및 외국인 수급 유입, 주주 환원정책 강화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지수 전망치를 높여잡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인 2천229.74를 기록하며 2천219.67로 장을 마쳤다. 2011년 5월2일 기록한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인 2천228.96을 조만간 뛰어넘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 언급돼 온 ‘5월 조정설’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실제 국내 증시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5월에 어김없이 주가가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춘궁기’로 불려왔다. 올해 역시 북핵 및 사드 등의 각종 악재와 대선정국이 맞물리며 주식시장의 하락장이 예상됐다. 하지만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비롯 4월말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기업 90곳 중 59곳이 전망치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상장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북핵 실험가능성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 고조로 이탈했던 외국인들의 수급 유입을 부르고 있다. 또 기업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 746개사 중 517개사는 작년 사업실적에 대해 사상 최대인 20조9천461억원의 연말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아울러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반영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와 함께 2천200선 안착이 가시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주가상승 여건이 마련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강세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5월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장이 될 것”이라며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한 이익 모멘텀으로 2천2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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