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탓, 황금연휴 경제도 타격
미세먼지 탓, 황금연휴 경제도 타격
  • 승인 2017.05.07 16: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에도 유통업계 발길 ‘뚝’
공기청정기 등 가전시장은 호황
미세먼지가 한국인의 건강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까지 실질적 타격을 주고 있다.

당초 유통업계는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가 소비 회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나들이 발길을 붙잡으면서 아직 온기가 미약한 소비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다만, 공기청정기 등이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면서 가전 시장만 ‘나 홀로’ 호황인 상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면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언론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어린이, 노인, 폐·심장질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조차 되도록 외출을 삼가라고 권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보다 5% 정도 줄었다.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점포 영업 중심의 유통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미세먼지의 ‘부정적’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기존점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정도 줄었는데,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매출 비중이 큰 여성, 남성 패션이 각각 0.1%, 3.1% 감소했다. 반면 결혼·이사 철이 겹쳐 리빙(생활용품)과 가전 부문은 각각 11.5%, 29.4% 늘었다. 가전 매출 호조에는 급증한 공기청정기 수요도 반영됐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