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인 보유토지 ↓…투자매력 잃었나
대구 외인 보유토지 ↓…투자매력 잃었나
  • 강선일
  • 승인 2017.05.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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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면적 5만3천㎡ 줄어
외투기업 뜸해진 투자 반영
전국 외인 보유토지는 증가
대구지역의 외국인 보유토지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에 투자를 하려는 외국인 기업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것과 맥을 함께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2억3천356만㎡(233㎢)로, 국토면적 10만295㎢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 32조3천83억원으로 2015년말 대비 0.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보유비중이 크게 늘었다. 토지면적 기준 경기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보유토지가 3천813만3천㎡로 전년보다 213만9천㎡나 증가했다.

평창올림픽 개최 등의 개발수요가 큰 강원은 2천410만3천㎡로 전년보다 245만8천㎡나 늘었다. 경북도 3천543만㎡로 전년보다 57만6천㎡가 증가했다. 반면, 대구는 지난해 외국인 보유토지가 172만4천㎡로 전년보다 오히려 5만3천㎡가 감소했다.

대구의 외국인 보유토지 감소는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 저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지난해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24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66.1%나 증가하며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작년 FDI 신고액 실적은 2천520만달러에 그치며 전체 실적의 1%에 불과했다. DGFEZ보다 뒤늦게 출발한 후발구역인 황해(2천270만달러·0.9%), 동해안권(8천200만달러·3.4%), 충북(6천300만달러·2.6%) 대비 비슷한 수준이거나, 크게 뒤처진 실적으로 7개 경제자유구역 중 사실상 ‘꼴찌’ 수준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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