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수도권에 도전장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수도권에 도전장
  • 강선일
  • 승인 2017.05.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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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맛과 추억 담아 전국 빵순이 순례 성지
롯데百 본점 팝업스토어 운영
5일간 5천여명 찾아 인기 입증
대구의 신흥 명물 빵이자, 빵지순례 명가로 성장한 ‘근대골목 단팥빵’이 서울에 입성하며 전국구 로컬 브랜드로 도약한다.

빵 마니아들에게 ‘모단빵’이란 애칭으로 잘 알려진 근대골목 단팥빵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외식산업경영학을 전공한 대구 출신 청년기업가 정성휘 홍두당 대표가 대구 대표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만든 기획형 로컬 베이커리다. 60년 역사의 삼송빵집, 빵장수단팥빵과 함께 ‘대구빵 3대 천왕’으로 꼽힐 만큼 급성장했다.

11일 홍두당에 따르면 근대골목 단팥빵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서울에 매장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0일까지 5천여명의 고객들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 총 12종의 빵 중에서 3대 인기상품인 ‘모단단팥빵’ ‘생크림단팥빵’ ‘녹차생크림단팥빵’이 1만개 넘게 팔렸다.

근대골목 단팥빵은 ‘대구의 맛’과 ‘근대골목의 스토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5년 3월 대구 중구 남성로에 본점인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영남권에 13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6개 매장이 대구점·상인점(대구)·광복점(부산)·창원점·포항점·울산점 등 롯데백화점 영남권 지점에 입점해 있다.

특히 근대골목 단팥빵 본점은 중구 일대의 오래된 골목길인 근대골목이 ‘근대골목투어’란 테마관광 상품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으면서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이자, 외지인들의 택배 주문량도 상당한 전국 빵지순례자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근대골목 단팥빵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삶은 고단했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풍성했던 옛 시절 집에서 만들어 먹던 ‘담백하고 건강한 옛날 빵맛’을 구현한 점이다. 모든 빵에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데다 단팥빵에 들어가는 팥소는 직접 팥을 끓여 만들어 신선하게 살아있고, 호두까지 듬뿍 들어있어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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