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여름 문화강좌 입맛대로 골라듣자”
“유통업체 여름 문화강좌 입맛대로 골라듣자”
  • 김무진
  • 승인 2017.05.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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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백화점, 잇따라 개설
쿠킹·여름맞이 몸 가꾸기
나홀로족 맞춤 이색 강좌 등
고객 유치 경쟁 ‘뜨거운 열기’
롯데백대구점-문화센터_01
롯데백화점 대구점 10층 문화센터를 찾은 한 여성 고객이 직원으로부터 여름학기 강좌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6~8월 펼쳐지는 문화센터 여름학기를 앞두고 풍성한 강좌를 마련,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화센터 회원들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잠재 고객인 탓에 이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고객 유치 전략 차원에서다.

11일 대구지역 백화점들에 따르면 우선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문화센터 여름학기 선착순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 롯데 대구점은 기존 위탁 운영 방식에서 직접 운영으로 전환, 다양한 여름학기 강좌를 개설해 회원을 모집 중이다. 롯데는 최근 ‘쿡방’, ‘먹방’ 등의 트렌드에 발맞춰 ‘쿠킹수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요리 강좌에서는 제철 재료를 이용, 탄탄한 기본기부터 이를 응용한 퓨전음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수업으로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전문 요리연구가가 강의를 맡은 수업에서는 ‘맛깔스런 여름철 요리 상차림&홈파티 요리’, ‘품격이 다른 명품 홈베이킹’, ‘싱글들을 위한 요리’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유명 셰프를 초청한 1일 특강 형식의 강좌도 마련해 ‘유성진 셰프의 여름 입맛 돋우는 요리’(6월 17일), ‘서관덕 셰프의 친한 식재료 셰프처럼 요리하기’(7월 9일) 등을 진행한다. 특히 롯데는 남성 고객을 위한 강좌를 강화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남성 고객을 위해 자기 계발을 위한 코어를 찾아라(필라테스 강좌), 요섹남을 위한 히든레시피(요리 강좌), 여자친구 사진 잘 찍는법(사진 강의), 매력지수 높이는 헤어스타일링 등 뷰티&스타일링 강좌 등을 기획했다. 이밖에도 ‘나의 인생 노래 만들기’, ‘20대 부럽지 않은 셀프피부관리’ 등 시니어 대상 강좌를 비롯해 영화에 대한 재해석과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영화 강좌, 인문학 및 소자본 창업 관련 강좌 등도 준비했다.

대구백화점도 올 여름학기 390여개의 정기 강좌 및 100여개의 1일 단기특강 등을 마련하는 등 예년에 비해 강좌 수를 대폭 늘리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 스페셜 클래스를 별도 구성해 명화 속에 숨겨진 에피소드를 오페라를 통해 이야기하는 성영헌의 ‘명화 속 오페라, 사랑과 권력’, 쿠키공장 by준서맘의 ‘Brunch Making with My Bread’, 심정묘 교수의 ‘내 몸 디톡스! 림프 청소 마사지 배우기’, 백정우의 ‘영화 읽어주는 남자’ 등 다양한 강좌를 선보인다. 또 ‘역사 속 예술 산책’ 및 ‘자기계발의 여행 인문학 클래스’ 등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명품 바디라인 필라테스’, ‘올바른 몸의 정렬을 위한 코어운동’ 등 건강 강좌도 연다. 아울러 디지털카메라 기초·연구반, 퀼트, 미술, 노래교실, 꽃꽂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아이 옷 만들기 등 실용 강좌도 마련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바쁘지만 느리게 빠르지만 깊숙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좌를 개설했다. 대표적으로는 자신 있는 여름을 위한 몸매 가꾸기 ‘Ready? 홈트, Hit! 바디체인지’, 욜로족을 위한 ‘홀로? 욜로!’ 등의 강좌를 운영한다.

또 모델 한혜진과 머슬퀸 최설화 등을 초청해 이들의 몸매 가꾸기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좌를 비롯해 나홀로 세계여행족을 위한 여행 강좌, 전통문화를 배우는 ‘예술 한땀 실용 한수, 한국지미’, 도자기 만들기 및 칠보를 이용한 브로치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강좌를 선보인다.

동아백화점도 ‘패션디자인 스케치와 상품 개발’ 및 ‘크리에이티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등 이색 강좌를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기초 수채화 교실’, ‘어린이 바른 글씨 교정반’ 등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문화센터 강좌가 주요 잠재 고객들을 불러올 수 있는 좋은 고객 유치 수단이기 때문에 회원 모집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강생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특화 강좌 마련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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