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대경본부 보고서
“지역 산업기반 유사 업종끼리
4차 산업혁명에도 생존토록
시장 안에서 인력 채용하고
경제 생산성 향상 유도해야”
“지역 산업기반 유사 업종끼리
4차 산업혁명에도 생존토록
시장 안에서 인력 채용하고
경제 생산성 향상 유도해야”
대구·경북도 인공지능(AI) 및 로봇의 업무영역 확대로 인간의 노동력 감소가 중요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스케일 업(Scale-up)’ 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케일 업 기업은 ‘창업-성장-성숙-쇠퇴’로 이어지는 기업생태계에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촉진하는 매개체로서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창업 후 꾸준히 성장해 나아가 대기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박진호 경제조사팀장은 지난 11일 열린 ‘대구·경북 금융경제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구·경북지역의 스케일-업 경제 구축’이란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역의 스케일 업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함께 일부 신흥국들은 지역의 기업정책 중심점을 창업 및 자영업 일자리 수를 늘리는 양적성장 전략 대신 성장력 또는 혁신력이 높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 수를 늘리는 질적 측면을 강조하는 쪽으로 이동중이다. 우리 정부 역시 벤처창업기업을 스케일 업 기업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정책을 주요 과제로 채택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단계다.
지역의 스케일 업 기업수는 근로자 기준 2013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현재 대구 3.8%, 경북 3.5%로 전국 평균 3.8%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011~2014년 중 감소하다가 2015년 들어 대구 8.1%, 경북 9.3%로 전국 평균 8.6%와 상반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위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85%가 ‘자신의 일자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봤다. 특히 구체적으로 미칠 것 같은 영향으로 ‘상당수 일자리가 소멸할 것’이란 전망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20%)과 ‘실무자는 줄고 관리자만 대폭 늘어나는 등 조직구조가 보편화될 것’(17%)이 뒤를 이었다. 일자리 감소와 이에 따른 노동시간 및 실무인력 감소를 예견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이 ‘내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의미와 맥을 같이 한다.
박 팀장은 “스케일-업 기업들은 시장 및 여타 기업에서 자원을 가져다 쓰고, 인력을 채용하며 기업 및 산업간 자원이동을 촉진하면서 경제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다”면서 “대구·경북도 산업역량 및 산업기반에 맞는 업종이나 품목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스케일 업 경제생태계 구축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스케일 업 기업은 ‘창업-성장-성숙-쇠퇴’로 이어지는 기업생태계에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촉진하는 매개체로서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창업 후 꾸준히 성장해 나아가 대기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박진호 경제조사팀장은 지난 11일 열린 ‘대구·경북 금융경제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구·경북지역의 스케일-업 경제 구축’이란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역의 스케일 업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함께 일부 신흥국들은 지역의 기업정책 중심점을 창업 및 자영업 일자리 수를 늘리는 양적성장 전략 대신 성장력 또는 혁신력이 높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 수를 늘리는 질적 측면을 강조하는 쪽으로 이동중이다. 우리 정부 역시 벤처창업기업을 스케일 업 기업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정책을 주요 과제로 채택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단계다.
지역의 스케일 업 기업수는 근로자 기준 2013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현재 대구 3.8%, 경북 3.5%로 전국 평균 3.8%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011~2014년 중 감소하다가 2015년 들어 대구 8.1%, 경북 9.3%로 전국 평균 8.6%와 상반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위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85%가 ‘자신의 일자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봤다. 특히 구체적으로 미칠 것 같은 영향으로 ‘상당수 일자리가 소멸할 것’이란 전망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20%)과 ‘실무자는 줄고 관리자만 대폭 늘어나는 등 조직구조가 보편화될 것’(17%)이 뒤를 이었다. 일자리 감소와 이에 따른 노동시간 및 실무인력 감소를 예견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이 ‘내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의미와 맥을 같이 한다.
박 팀장은 “스케일-업 기업들은 시장 및 여타 기업에서 자원을 가져다 쓰고, 인력을 채용하며 기업 및 산업간 자원이동을 촉진하면서 경제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다”면서 “대구·경북도 산업역량 및 산업기반에 맞는 업종이나 품목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스케일 업 경제생태계 구축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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