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경매, 경쟁·낙찰가율 고공행진
토지 경매, 경쟁·낙찰가율 고공행진
  • 강선일
  • 승인 2017.05.14 15: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주거시설 낙찰가율 89.9%
수성구 황금동 물건 최다 응찰
경북 주거·토지·상업 모두 증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주거시설 및 토지 경매시장이 당분간 고경쟁·고낙찰가율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매진행 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증하지 않는 만큼 물건 감소 및 낙찰가율 상승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4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거시설 및 토지 법원경매는 8천817건이 진행돼 3천703건이 낙찰됐다. 경매진행 건수는 전월대비 68건, 전년동월에 비해선 2천135건 감소했다. 2001년 1월 경매통계 작성이후 역대 최저치이자,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평균 낙찰가율은 74.8%로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71.7%로 시작했던 평균 낙찰가율은 올들어 매월 0.5~1.5% 정도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고치고 있다.

대구지역의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는 69건이 진행돼 28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9.9%로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88.0%를 시작으로 2월 89.2%를 기록하는 등 4개월 연속 80%대 후반대 낙찰가율을 기록 중이다. 주요 사례로는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39.8㎡ 경매에 무려 5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9%인 1억1천912만원에 낙찰되며, 4월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토지 낙찰가율은 2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구지역 토지경매는 27건이 진행돼 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0.5%포인트 떨어진 101.7%였다.

경북지역 경매시장은 주거시설과 토지, 업무상업시설 등 전 용도에 걸쳐 물건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진행 건수는 163건으로 전월 113건 대비 50건이 증가해 작년 5월 173건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많은 기록이다. 미분양 및 임대 등이 원활하지 않은 다세대·생활주택 등의 건축주(건설사) 물건들이 증가하면서 진행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토지경매는 316건이 진행돼 159건이 낙찰됐다. 전월대비 진행건수는 24건, 낙찰건수는 17건이 각각 늘었다. 다만, 평균 낙찰가율은 87.9%로 전월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졌다 강선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