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직원 33% 비정규직…5년새 22%↑
공기업 직원 33% 비정규직…5년새 22%↑
  • 승인 2017.05.17 13: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스코어, 35곳 현황 조사
17만1천여명 중 5만7천여명
정규직은 5.8% 증가에 그쳐
인천공항공사, 85%가 비정규직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 시대’ 실현을 약속한 가운데,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기업 내 비정규직 비중은 지난 5년간 3%포인트(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2년부터 5년간 국내 35개 공기업(시장·준시장형)의 비정규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17만1천659명 중 비정규직(무기계약직 등 포함)은 33.2%인 5만7천31명에 달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들 공기업에서 지난 5년 동안 정규직이 5.8%(6천259명) 증가하는 사이에 비정규직은 무려 22.3%(1만392명) 급증했다. 그 결과 비정규직의 비중은 2012년 말(30.1%)과 비교하면 3.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비중이 무려 85.6%(6천932명)에 달했다.

한국마사회(81.9%, 3천984명), 한국공항공사(68.4%, 4천74명), 한전KDN(54.3%, 1천583명), 여수광양항만공사(50.3%, 147명)도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울산항만공사(48.7%, 101명), 대한석탄공사(45.1%, 1천129명), 한국관광공사(43.4%, 458명), 한국수력원자력(38.9%, 7천358명), 한국남동발전(32.1%, 1천70명), 한국토지주택공사(30.2%, 2천617명)의 비정규직 비중도 30∼40%대로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비정규직 비중은 7.6%(113명)로 35개 공기업 중 가장 낮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8.9%, 54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9.7%, 27명)도 10%를 넘지 않았다.

5년 전과 비교해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27.3%p 상승했다.

한국남동발전(19.3%p), 한국중부발전(18.1%p), 한국동서발전(18.0%p), 한국토지주택공사(15.6%p)도 10%p 이상 올라갔다.

반면에 인천항만공사는 14.1%p 낮아졌고, 한국마사회(-9.2%p), 한국전력기술(-8.5%p), 그랜드코리아레저(-6.8%p),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3.5%p),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3.2%p), 해양환경관리공단(-2.9%p) 등 14개 사도 비정규직 비중이 소폭 축소됐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