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금융권 예대자금 2금융권으로 이동
지역 금융권 예대자금 2금융권으로 이동
  • 강선일
  • 승인 2017.05.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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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권 규제강화 영향
3월 수신액 전월比 대폭 축소
예금銀 정기적금 504억 감소
비은행기관 수신 1조 이상 늘어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자금 흐름이 2금융권으로 쏠리고 있다. 예금은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고, 대출은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은행권 규제강화로 2금융권으로의 수요이동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1조9천868억원으로 전월 2조611억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예금은행 수신은 전월 1조6천259억원에서 3월에는 5천187억원으로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특히 은행권 예금의 저금리 지속과 팍팍해진 가계살림 등으로 인해 지역 예금은행의 정기적금은 3월에만 504억원의 감소를 기록하는 등 지난 1∼3월동안 1천440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2금융권인 비은행기관 수신은 전월 4천352억원에서 3월에는 1조4천681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은행권보다 상대적 이자율이 높은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7천599억원)과 은행·증권 등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신탁회사(3천386억원)의 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금융기관 여신 역시 중소기업 대출 증가로 인해 지난 3월 1조2천432억원 증가를 보였지만, 가계대출 수요는 2금융권으로 몰렸다. 주택관련대출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39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비은행기관의 가계대출은 2천82억원으로 전월 1천953억원에 이어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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