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업 25% 확대 목표 불구
유증 따른 주식가치 훼손 등
외인 중심 국내외 주주 불만
성장동력 확대·실적개선 요구
유증 따른 주식가치 훼손 등
외인 중심 국내외 주주 불만
성장동력 확대·실적개선 요구
DGB금융그룹(이하 DGB금융)이 외국인주주 등으로부터 성장동력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그룹(지주)사 출범 6년이 지나도록 은행업에 대한 영업이익 의존도가 여전히 90%를 넘는 등 사업다각화 및 성장성 약화에 대한 ‘질책성’ 요구로 보인다.
29일 DGB금융 및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2011년 5월 지주사 출범 이후 줄곧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외치며 성장동력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창립 6주년을 맞은 이달 현재 DGB대구은행·DGB생명·DGB캐피탈·DGB자산운용·DGB유페이·DGB데이터시스템·DGB신용정보 등 외형상으로는 7개 자회사를 거느린 총자산 62조원(작년말 기준) 규모의 금융그룹 체계를 갖췄다.
특히 박인규 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2014년 3월 취임 당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2017년까지 비은행업 비중을 25%까지 늘려 총자산을 8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계획을 밝혔다. 또 올해 3월에는 3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하며 “은행업 성장기반 및 비은행 자회사 경쟁략 강화를 핵심으로 그룹위상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DGB금융의 이같은 성장성 및 경영전략과 달리 외국인을 중심으로 국내외 일부 주주들의 시각은 그리 곱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자산운용업 진출 등 그룹차원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4년 단행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이후 당기순이익은 2천800억원에서 3천억원 초반에 그치며 은행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수익성 및 주주가치 제고가 정체상태에 머문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기준 DGB금융그룹의 총영업이익 1조2천218억원 중 대구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정도인 1조690억원에 달한다. 당기순이익 역시 3천19억원 중 80%에 육박하는 2천650억원을 대구은행에서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은 올 1분기 실적에서도 BNK금융그룹 등 타 지방금융그룹사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는 등 수익구조나 성장동력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올해 주가상승이나 수익성 제고 역량이 충분한 만큼 경영실적 개선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29일 DGB금융 및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2011년 5월 지주사 출범 이후 줄곧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외치며 성장동력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창립 6주년을 맞은 이달 현재 DGB대구은행·DGB생명·DGB캐피탈·DGB자산운용·DGB유페이·DGB데이터시스템·DGB신용정보 등 외형상으로는 7개 자회사를 거느린 총자산 62조원(작년말 기준) 규모의 금융그룹 체계를 갖췄다.
특히 박인규 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2014년 3월 취임 당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2017년까지 비은행업 비중을 25%까지 늘려 총자산을 8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계획을 밝혔다. 또 올해 3월에는 3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하며 “은행업 성장기반 및 비은행 자회사 경쟁략 강화를 핵심으로 그룹위상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DGB금융의 이같은 성장성 및 경영전략과 달리 외국인을 중심으로 국내외 일부 주주들의 시각은 그리 곱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자산운용업 진출 등 그룹차원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4년 단행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이후 당기순이익은 2천800억원에서 3천억원 초반에 그치며 은행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수익성 및 주주가치 제고가 정체상태에 머문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기준 DGB금융그룹의 총영업이익 1조2천218억원 중 대구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정도인 1조690억원에 달한다. 당기순이익 역시 3천19억원 중 80%에 육박하는 2천650억원을 대구은행에서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은 올 1분기 실적에서도 BNK금융그룹 등 타 지방금융그룹사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는 등 수익구조나 성장동력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올해 주가상승이나 수익성 제고 역량이 충분한 만큼 경영실적 개선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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