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꽃박람회, 관람객 작년보다 20% 증가

나흘간 총 5만8천여명 방문
지역기관·단체·유통업계 등
화훼산업 살리기 두팔 걷어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제8회 대구 꽃박람회에 전년보다 20%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꽃 전시회인 제8회 대구 꽃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행사 기간 동안 5만8천여명이 다녀가 지난 박람회보다 하루 평균 20% 이상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박람회의 성과를 지난해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운 화훼산업을 돕기 위한 기관·단체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람회에는 경북도와 달성군, 우리은행, 대구경북원예농협에서 꽃 소비 확대를 위한 지원·홍보에 참여했고 대구은행과 스타벅스에서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꽃나눔 행사를 실시해 참관객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또 대백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대구축산농협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꽃박람회 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한국화원협회 대구시지회에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유료관람객을 대상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화원협회에서 지정한 ‘착한 꽃집’에서 꽃을 구입할 경우 최대 10% 할인해주는 등 화원업계 차원의 소비 확대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꽃 박람회는 작품에 사용된 꽃의 20% 이상을 대구·경북 생산농가의 꽃으로 사용토록 의무화해 지역 생산 꽃의 소비를 늘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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