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페이스조절 실패로 일·삶 균형 망가져”
직장인 “페이스조절 실패로 일·삶 균형 망가져”
  • 강선일
  • 승인 2017.06.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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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조절 필요하다 생각”
오버페이스로 잃은 것 ‘건강’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직장생활 중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건강’이나 ‘일과 삶의 균형’이 망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천133명에게 ‘직장생활에서의 페이스 조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8.8%가 ‘직장생활을 할 때 완급, 즉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 이유로는 ‘워라벨, 즉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을 지키기 위해서란 응답이 28.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해’(26.5%)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17.4%) ‘페이스가 무너지면 잔실수나 문제가 터질 수 있어서’(14.4%)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페이스 조절이 가장 필요한 순간으로 ‘야근·연장근무 등 업무량이 폭발할 때’(51.2%·중복응답)를 꼽았다. 게속해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후 적응과정’(39.4%) ‘새 프로젝트를 맡게 됐을 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직장생활의 모든 순간’(각 28.2%) ‘새로운 상사·동료와 함께 일하게 됐을 때’(24.6%) 등이 있었다.

이처럼 직장인 절대 다수가 직장생활의 페이스 조절을 강조하면서도 83.1%에 이르는 직장인들이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이유로는 ‘내가 어떻게 조절할 수 없이 몰아치는 업무일정’(53.8%)과 ‘빠른 시간안에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51.8%)을 1·2위에 꼽았다.

특히 직장인들이 오버페이스 때문에 잃은 것 1위는 건강이었다. 직장생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중 55.0%는 ‘자주 아프거나 피로가 누적되는 등 건강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또 ‘취미나 여가시간 등 개인적인 사생활, 라이프밸런스가 망가졌다’는 응답도 46.3%에 달했다.

이처럼 오버페이스는 업무태도나 성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에 대해 가졌던 흥미와 관심, 열심을 잃었다’는 응답이 41.1%에 달한데 이어 ‘직장에 대한 호감, 애사심 상실’(40.8%) ‘동료와의 유대감 및 팀워크 붕괴’(20.0%) ‘업무성적 및 성과 저하’(15.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연인과 헤어지고 친구와 소홀해지는 등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15.6%)와 ‘평판이 나빠졌다’(5.3%)는 응답도 있었다.

직장생활에서 페이스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적절한 휴식’(69.0%)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적절한 동기부여와 보상’(38.8%)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업무계획, 일정관리’(38.0%) 등이 있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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