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산 전기상용차, 롯데택배 배송차로 투입
대구 생산 전기상용차, 롯데택배 배송차로 투입
  • 강선일
  • 승인 2017.06.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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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롯데글로벌로지스·제인모터스와 MOU
롯데택배가 택배차량을 대구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상용차로 교체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가 명실상부한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7일 시청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 및 제인모터스와 전기차 산업육성 및 보급 확산을 위한 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용 배송차량을 전기상용차로 도입 운영하고 △제인모터스는 전기상용차 기술개발과 생산기반 구축 및 차량 제작·보급에 노력하며 △대구시는 두 회사의 전기상용차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 계열사로 작년 기준 연매출액이 1조6천300여억 원에 달하는 국내 굴지 택배회사로 택배차량 6천900대와 물류터미널 11개 및 집배센터 60개를 두고 있다. 제인모터스는 국내 최초의 전기상용차 생산을 위해 대구시가 지난해 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한 회사로 1976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으로 작년 매출액이 5천500여억 원에 이르는 디아이씨의 대구 법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8월부터 제인모터스에서 생산한 전기택배차를 연말까지 현장배송에 시범 운행하며, 내년부터 자사의 경유 차량을 순차적으로 전기상용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및 미세먼지 감축정책에 부응하고, 택배업계의 배송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제인모터스는 올 하반기부터 대구국가산단에서 본격 생산하는 국내 최초 전기상용차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가능해져 초기 시장진입 어려움 해소는 물론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생산공장을 완공하는 제인모터스를 비롯해 르노차-대동공업 컨소시엄의 2019년 1t 전기상용차 개발·생산도 순항 중이고, 올해부터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의 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가 ‘테크노폴리스로’ 일원에 구축됨에 따라 대구시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산업의 메카가 되겠다는 구상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전기상용차를 생산하게 될 제인모터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종합물류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전기차 산업육성 및 보급확산을 위해 대구를 찾는 것은 역외기업들이 (대구를)명실상부한 전기차 선도도시로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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