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가뭄 비상대책본부’ 가동
K-water ‘가뭄 비상대책본부’ 가동
  • 김지홍
  • 승인 2017.06.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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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광역상수도·지하수 등 총괄
정부와 협력, 피해 최소화 나서
극심한 가뭄이 오는 8월은 돼야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가뭄 비상대책본부를 전사(全社)로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K-water는 지금까지 권역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가뭄 대책본부를 가뭄 비상대책본부로 통합 운영, 댐·광역상수도·지하수 등을 총괄 계획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안전처와 K-water에 따르면 올해 3~5월 강수량은 117.6㎜로,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평균 강수량(236.6㎜)의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6개월간 전국 강수량은 평년(331㎜)의 69% 수준으로, 경기와 전남, 충남·북, 경북 지역 33개 시·군에 주의 단계의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특히 2015년부터 계속된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을 겪어온 보령과 서산 등 충남 서부 지역의 물 공급을 담당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30년 강수량 평균 대비 9.7%(저수량 1천139만㎥, 6월 7일 기준)로, 경계 단계를 보이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6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8월 들어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가뭄도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water는 가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전사 통합 ‘가뭄 비상대책본부’로 운영 체계를 확대해 이학수 K-water 사장이 가뭄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아 직접 지휘하는 등 이례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가뭄대책본부는 가뭄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권역 본부 내에서 담당해왔다.

K-water는 비상대책본부로 확대함에 따라 가뭄 지역 인근의 댐·광역상수도·지하수와 같은 여유 수자원과 연계해 등 총괄 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가뭄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이학수 사장은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선 충남 서부 지역에 대청댐(충북 청주시)과 용담댐(전북 진안군)의 물을 공급하는 급수체계조정을 시행해 이달 들어 하루 최대 3만1천㎥을 추가로 공급 중이다”며 “정부와 적극 협력해 현 가뭄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K-water의 물 관리 역량과 자원을 결집하고, 신속한 지원 대책을 수립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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