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올 최고치
대구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올 최고치
  • 강선일
  • 승인 2017.06.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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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5%p 오른 95.4%
경북 토지 경매 4개월來 최고
전국 주거시설 평균 90.7%
통계 이후 역대 최고치 기록
대구의 주거시설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은 토지경매 낙찰가율이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4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의 주거시설 경매는 89건이 진행돼 4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5.4%로 전월대비 5.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 10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무상업 및 토지는 모두 20건대 초반의 경매물건만 진행됐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67.7%를, 토지는 소폭 하락한 99.6%를 기록했다.

주요 낙찰사례로는 수성구 연호동에 있는 단독주택 경매에 4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53%인 4억5천690만원에 낙찰됐다. 또 한국마사회 대구지사에서 장외마권발매소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달성군 가창면 금마빌딩도 경매에 나와 첫 경매에서 감정가의 100%인 232억1천661만원에 낙찰됐다.

경북은 지난달 토지경매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5.2%포인트 상승한 93.2%를 기록하며, 지난 1월 99.5% 이후 4개월만에 최고를 보였다. 토지경매는 331건이 진행돼 162건이 낙찰됐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3.7%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경매진행 및 낙찰건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68건, 55건을 각각 기록했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영천시 금호읍에 위치한 대지 396㎡ 물건으로 3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86%인 6천962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는 1만448건이 진행돼 4천189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78.8%로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90.7%로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연체율 등의 현황을 볼 때 지난달 물건 증가의 큰 외부요소는 없어 보이지만, 지표상 드러나지 않는 지방경기 악화 현상이 경매 물건으로 나온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시설 특히 수익이 기대되는 특정지역 아파트, 단독주택 등에 대한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한 만큼 철저한 가격 조사와 권리분석으로 낙찰 후 오히려 손해를 보는 ‘승자의 저주’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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