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부동산…거래 ‘뚝’
숨죽인 부동산…거래 ‘뚝’
  • 승인 2017.06.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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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대책에 관망세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광명 등지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20일 서울, 광명 등지의 현지 중개업소에는 신규 거래는 끊긴 채 이번 대책의 파장을 가늠해보려는 수요자들의 문의만 간간이 이어졌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일대에는 정부 단속 영향으로 중개업소들이 2주 이상 문을 닫은 가운데, 매수자들이 일제히 수면 아래로 잠수하면서 거래가 뚝 끊겼다.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정부 대책 발표 후 재건축 조합원 분양 가구수가 제한되는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종종 걸려오고 있다”며 “개포동 저층 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여서 3가구까지 분양받을 수 있다고 하자 안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개포동 주공 1단지는 지난 12일 정부 합동 단속이 시작된 이후 4천만∼5천만원가량 호가가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매수, 매도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2∼3주택 보유자들이 더러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재건축 조합원 분양 가구수 제한 여부를 물어보고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보유 가구를 합쳐 펜트하우스를 분양받거나 일부는 매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강남처럼 분양권 전매가 입주때까지 금지된 강북권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그동안 물건이 없어서 거래를 못했는데 어제 대책 발표로 문의 전화는 줄어들고, 정부 단속반까지 떠서 분위기 파악이 잘 안된다”며 “일단 매수 문의가 줄어든 상태라 집값이 일부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기존 분양권에는 풍선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분양권 거래가 끊김에 따라 별도 제약이 없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분 거래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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