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먹는 과일값, 다 올랐네”
“자주 먹는 과일값, 다 올랐네”
  • 승인 2017.06.20 18: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실물가지수, 4년만에 최고
귤, 작년보다 2배 이상 상승

지난해 말부터 귤, 사과, 포도 등 과일 가격이 계속 오르며 과실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물가지수는 118.15로 2013년 5월(118.189) 이후 가장 높았다.

과실물가지수는 사과, 배, 포도, 귤, 딸기 등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과일 15개 품목의 물가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2015년 가격을 100으로 놓고 값을 산출한다.

과실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96.79였다. 기준 연도인 2015년보다 물가가 더 쌌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01.60으로 오르고서 올해 들어서도 매달 상승 일로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보면 작년 10월(-1.6%) 이후 쭉 플러스다.

상승률은 지난해 11월(2.6%)부터 올해 1월(9.3%)까지 한 자릿수였다가 3월 15.3%, 4월 15.7%, 5월 19.1%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과실 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3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과일값이 지난해 말부터 고공 행진하는 것은 지난해 폭염 탓에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정부 비축물량이 풀리며 올 초 잠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여름 과일 수요가 늘며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 품목이 아니라 여러 품목의 물가가 두루 뛰었다.

귤이 3∼5월 각각 106.2%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뛰었고 감도 올해 들어 매달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포도도 올 초인 1월 12.6%, 2월 14.0% 상승률로 가격 강세를 보였다. 이른 더위 때문에 5월 들어 수박(17.1%), 참외(10.5%)도 과일 가격 상승세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