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생태계 투자 중심 변화 ‘신호탄’
창업생태계 투자 중심 변화 ‘신호탄’
  • 강선일
  • 승인 2017.07.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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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TIPS 컨소시엄
민간주도 기술창업 지원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
주관사 빅뱅엔젤스
조만간 본사 대구 이전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 운영사에 ‘대구 팁스(TIPS) 컨소시엄’이 대구지역 최초로 선정됐다. 지역 창업생태계 구조가 기존 보육중심에서 투자중심으로 변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날 빅뱅엔젤스(주), 평화홀딩스, 경북대로 구성된 대구 TIPS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대표 기술창업 플랫폼인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의 투자가치 판단 노하우를 활용해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벤처캐피털(VC) 등으로 구성된 민간 운영사에서 발굴해 초기 투자한 창업기업에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연계해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며, 선정된 창업기업에는 민간투자금(1억원 내외)과 함께 정부 자금을 포함한 연계 지원금을 포함하면 최대 10억원을 최장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팁스 운영사가 고급기술 창업팀에 1억원 내외를 선투자해 보육하고, 정부 R&D 자금 5억원 및 엔젤투자매칭펀드 2억원과 창업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대구 TIPS 컨소시엄은 유망 기술창업기업 발굴의 노하우가 뛰어난 액셀러레이터와 지역 중견기업의 투자 및 기술지원,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보육 및 인프라 지원이란 가장 이상적인 팁스 프로그램 운영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빅뱅엔젤스는 지난 5년간 50여개 창업기업에 투자해 62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연계시키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중인 액셀러레이터로 조만간 본사를 수도권에서 동대구벤처밸리로 이전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성장시킬 계획이다.

대구시도 투자중심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구 TIPS 컨소시엄을 적극 지원하며, 신규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 창업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지역은 그동안 동대구벤처밸리로 대표되는 뛰어난 창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로 대표되는 창업투자 환경은 서울·부산 등에 비해 크게 뒤쳐져 초기 창업기업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많았다.

대구 TIPS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한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 김현덕 원장은 “동대구벤처밸리에 부족했던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유능한 액셀러레이터와 지역 중견기업 및 대학이 협업해 구성한 대구 TIPS 컨소시엄의 노력이 인정받아 지역 최초로 팁스 프로그램을 유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팁스 프로그램 유치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 투자인프라 및 환경 조성으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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